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2022년 3월 9일 개봉된 박동훈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수포자 감독과 수포자 배우들이 모여 만든 수학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등장인물
이학성은 탈북한 천재 수학자로 자신의 가슴 아픈 과거 때문에 지우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경비로 일하며 여전히 홀로 수학을 사랑하며 수학을 삶의 유일한 낙이자 버팀목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우연한 기회에 지우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되는데 비단 수학의 문제 풀이가 아닌 인생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수학을 배우고자 찾아온 지우에게 큰 의지가 되어주는 역할로 배우 최민식이 연기합니다. 지우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사회적 배려 대상자라는 특혜로 이 학교에 들어오게 되면서 많은 열들 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미 선행이 끝나있는 친구들 사이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본인의 실력이 그들을 따라갈 수 없음에 좌절하게 되는 찰나 오갈 곳 없어진 어느 날 수위실로 찾아가 하룻밤을 재워달라고 요청합니다. 그곳에서 학성과 인연이 되면서 학성에게 수학을 배우게 되고 지우의 끈기를 보고 학성은 수학과 더불어 인생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줍니다. 지우의 역할은 배우 김동휘가 연기합니다. 수학교사인 김근호는 수학문제를 수학학원에 유출합니다. 이게 발각되자 모든 죄를 지우에게 덮어씌우고 지우의 전학을 강요합니다. 학성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김근호 역할은 배우 박병은이 연기합니다. 학성을 감시하는 국정원 요원인 안기철은 학성의 친구 같은 역할로 배우 박해준이 연기합니다. 지우의 친구인 보람은 지우를 돕는 역할로 배우 조윤서가 연기합니다. 특별출연으로 배우 주진모가 학성과 함께 어릴 적 수학경시대회에 나간 수학자인 오정남을 연기하고 배우 김원해는 탈북 경제학 교수인 박필주를 연기합니다.
줄거리
탈북민 천재 수학자 이학성은 본인의 정체를 숨긴 채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서 경비로 근무합니다. 무뚝뚝하고 원칙주의적인 성격 탓에 학생들에게 인민군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갑니다. 그는 국제 수학 경시대회에서 북한 대표로 나와 우승을 한 이력이 있지만 본인의 천재적인 두뇌가 북한에서는 무기를 만드는 곳에 사용되는 것이 너무나 싫어서 탈북을 하고 한국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학성은 지우를 만나게 됩니다. 지우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잘해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입학했지만 내로라하는 친구들은 이미 수학 선행이 끝났음은 물론이고 집에서 받는 많은 지원들을 보며 본인이 넘을 수 없는 한계를 체험합니다. 결국 일반고로의 전학을 권유받고 설상가상으로 누명까지 쓰게 되고 기숙사에서도 쫓겨난 지우는 오 갈 곳이 없어집니다. 그러던 중 마지막 경비실로 찾아가 학성에게 재워달라고 요청을 하게 되고 둘은 그렇게 만나 서로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학성은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이었으나 지우의 딱한 사정에 마음을 열고 그를 가르쳐보기로 합니다. 이 둘은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수학이라는 매개체 하나로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가 되어갑니다. 수학을 통해 또 사람을 통해 삶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고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그린 영화입니다.
총평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꽤나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결말 또한 뻔하지 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과거 실수들이 발목을 잡고 있던 삶을 우연한 계기를 통해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며 또 다른 희망을 찾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많은 리뷰들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영화의 감동과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가 한 번에 이루어져 나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영화의 시각적 효과도 좋았고 음악 또한 너무 좋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감동적인 이야기를 멋진 연기와 볼만한 시각적 효과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너무나 잘 풀어냈습니다. 수학이라는 것에 다소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자세히 보면 인생을 담고 있는 공식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들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정 연기들도 좋았지만 수학자로서의 카리스마를 연기했던 최민식 배우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정답보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라는 대사는 수학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가르침을 주는 대사였습니다. 정답만을 찾아가던 고등학생 지우를 보며 결국 수학을 포함한 모든 것들은 정답보다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에 의미가 있음을 알려주고 싶었던 학성의 깨달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본인 또한 그 과정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롭게 살기를 다짐했던 여정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다소 딱딱하고 재미없을 수 있었던 소재를 인생의 가르침과 연계해서 풀어나간 감동과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번에는 믿고 보는 최민식 배우의 출연만으로 추천하고픈 영화였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수학이라는 낯선 소재를 인생으로 풀어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