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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년들> 등장인물, 줄거리, 총평

by lovejae 2024. 3. 7.

 

 

영화 <소년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정지영 감독의 영화로 2023년 11월에 개봉되었고 현재 티빙을 통해 스트리밍 중입니다. 이 영화는 전북 완주의 삼례나라 우리 슈퍼에서 발생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영화입니다.

 

소년들의 등장인물

황준철(설경구)은 얼마 전 발생한 슈퍼마켓 살인사건을 알게 되고 의문을 품어 재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 고위직 최우성이 본인의 승진을 위해 무리하고 말도 안 되는 수사를 진행했고 억울한 아이들이 누명을 쓰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준철은 이들의 누명을 벗기고자 이 사건으로 사망한 할머니의 딸이자 유일한 목격자인 미숙을 찾아가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합니다.

최우성(유준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을 위해 달리는 엘리트 경찰을 연기합니다. 본인의 실적을 위해 아이들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이 사건을 마무리합니다.

윤미숙(진경)은 우리 슈퍼 사건으로 사망한 할머니의 딸이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입니다. 두려움에 떨던 사건 당시 미숙이 기억하는 건 범인 중 한 명의 손등이 매우 거칠었다는 것입니다. 

이수일(이정현)은 이 사건의 범인 중 한 명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자백하지만 비리 경찰들에 의해서 묻히게 되고 결국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을 하게 됩니다. 

이재석(서인국)은 이 사건의 실질적 범인 중 한 명으로 범행사실을 숨기고 일상을 살아가다가 결국 준철에게 들키게 되고 마지막에 죄를 뉘우치고 자백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준철을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인 박형사는 배우 허성태가 연기하고 일밖에 모르는 준철의 곁에서 묵묵히 준철을 응원하는 아내 김경미 역은 매우 염해란이 연기합니다. 배우 김동영, 유수빈, 김경호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되는 범인들을 연기합니다. 

 

줄거리

전북 삼례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강도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주인 할머니가 강도에 의해 살해되었고 그 옆에서 자고 있던 딸이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한 동네에 거주하던 소년 3명이 범인으로 밝혀지고 사건은 마무리가 됩니다. 이듬해 이 동네로 부임한 황준철 반장은 이 사건의 진범에 대한 제보를 받게 됩니다. 그 제보자는 다름 아닌 범인 중 한 명이었고 재수사를 하던 준철은 범인으로 알려진 세 소년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재수사를 하던 중에 이 사건의 담당 형사였던 우성의 방해 공작으로 결국 준철은 사건의 재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지위도 박탈당하며 다른 곳으로 전출을 가게 됩니다. 그로부터 16년이 흘렀고 준철 앞에 그 당시 유일한 목격자였던 미숙과 형을 다 살고 나온 3명의 소년이 찾아옵니다. 이들은 진실을 밝히고 싶어 했고 그 당시 재수사를 했던 준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진 준철은 더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과 진실을 꼭 찾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됩니다.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무리한 수사로 명예로운 퇴직마저 힘들어질 수 있는 부분이 염려가 되기도 하고 가족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결국 준철은 이들을 도와주기로 마음먹고 진범을 찾아가 설득하고 이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총평

이 사건은 실화에서는 억울하게 자백을 하게 된 세명의 소년이 11년간 옥살이를 하고 진범의 고백으로 재수사를 하여 무죄선고를 받게 됩니다. 누명을 쓰고 긴 시간 감옥생활을 하게 된 사람들의 억울함과 그들이 받은 어른들로부터의 가스라이팅, 그리고 공포까지 더해져서 많은 공감을 얻기에 충분한 설정이었습니다. 특히나 주인공 준철의 역할을 맡은 설경구 배우의 연기가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장면들의 구성이 실화와 100% 같지는 않겠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는 것만으로 큰 관심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평생을 살게 될뻔한 아직도 너무 젊은 청년들의 지난 인생을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었을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팠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본 사건으로 처벌받은 검사와 형사는 아무도 없었다는 글을 읽는데 가슴이 철컥 내려앉았습니다. 개봉 때부터 궁금했던 영화였는데 티빙에 스트리밍 되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출연진 모두가 진심으로 연기를 너무 잘해주어서 보는 내내 몰입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나 메인 캐릭터들은 젊은 시절부터 나이 든 시절의 모든 나이대를 소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이 그 나이의 연기를 해내는 모습을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배경도 소재도 연출도 연기도 괜찮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소년들>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실제사건이 모티브가 되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진실이 밝혀졌고 억울함을 벗었지만 아무도 보상할 수 없는 그 시간이 안타까움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