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길복순>은 2023년 3월 31일 넷플리스를 통해 공개된 변성현 감독 연출의 액션 영화입니다. 킬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길복순의 등장인물
길복순은 타고난 실력으로 차민규의 보호 아래 특급 킬러로 성장합니다. 평범한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았고 15년 동안 아이를 홀로 키우며 킬러 생활을 하던 중 중학생이 된 딸 길재영과 일상의 삶을 살고자 이제 킬러 생활을 정리하려 합니다. 킬러 길복순은 배우 전도연이 연기합니다. 길복순의 딸 길재영은 부유한 집에서 부족함 없이 자라지만 여자를 좋아합니다. 동성 친구와 입 맞추는 사진이 찍히게 되고 이를 빌비로 협박하던 철우의 목을 가위로 찌르게 됩니다. 길재영은 배우 김시아가 연기합니다. 차민규는 청부살인회사인 MK의 대표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지만 길복순에게만은 규칙의 예외를 적용합니다. 차민규는 배우 설경구가 연기합니다. 길복순의 유능함도 그런 길복순만 감싸고도는 오빠 차민규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차민희는 결국 초 A급 킬러에게 길복순을 죽이라고 지시하게 됩니다. 차민희는 배우 이솜이 연기합니다. 길복순을 영웅으로 여기며 킬러 데뷔를 꿈꾸는 인턴 김영지는 길복순의 실수로 회사에서 잘리게 되고 억울하게 잘린 본인의 신세를 한탄하려 길복순을 찾아갑니다. 그때 길복순을 죽이면 킬러 데뷔를 시켜주겠다는 차이사의 제안을 듣지만 가망이 없는 일이라 판단하고 길복순의 편이 되기로 합니다. 김영지는 배우 이연이 연기합니다. 과거 MK소속 킬러였으나 인정받지 못하고 그곳을 나온 한희성은 길복순을 좋아하지만 그녀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 역할입니다. 한희성은 배우 구교환이 연기합니다.
줄거리
좋은 집에서 꽤 호화롭게 딸 재영과 함께 생활하는 복순은 싱글맘인 동시에 MK라는 이벤트 회사를 다니는 설정이지만 사실은 자칭 타칭 최고의 킬러라는 평가를 받는 전문 킬러입니다. 회사의 최고 간판이자 범접할 수 없는 살인 청부 기술을 가진 그녀이지만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점차 둘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아 짐을 느끼면서 킬러 생활을 정리하고 딸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자 계획을 가집니다. MK의 재계약을 계속 미루던 복순은 결국 은퇴를 결심하고 그 대가로 마지막 작전을 받게 되지만 오종식 의원이 자신의 재물로 아이를 택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성애가 발동한 나머지 이 일을 맡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회사가 결정한 작품을 실패할 경우 목숨을 잃어야 하는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복순은 재계약을 빌미로 이 작품을 거절하고 다른 동료들도 이 작품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겁니다. 하지만 차민희는 한희성을 고용해 이 작품을 정리해 버립니다. 그리고 한희성을 비롯해 그동안 복순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던 다른 킬러들에게 길복순을 제거할 것을 지시합니다. 민규는 이런 상황에서 계속해서 복순을 보호하려 애씁니다. 둘은 서로 좋아하는 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죽이기 위한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결국 민규는 복순의 손에 죽게 되고 이 장면은 CCTV를 통해 재영이 보게 됩니다. 재영은 모든 것을 보았지만 집에 온 엄마에게 아무 일 없는 듯 수고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뉴스에 자신이 끝내지 않은 작품의 오종식 의원이 자살했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총평
영화 길복순은 유능한 여자 킬러라는 소재로 그동안 찾아보지 못한 소재의 신선함과 전도연 설경구 등의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보통의 이런 영화들은 신파적 요소가 많은데 길복순은 러브스토리를 가미하고 있지만 그것에 치우치지 않고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서 좋았습니다. 다만 얽히고설킨 관계들을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내야 해서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 해석이나 전개가 살짝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단 킬러들의 사는 문제가 아니라 동성애, 대입비리 그리고 무엇보다 소중한 모성애를 담고 있는 영화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와닿았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감독이 전도연 배우를 좋아해서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는데 아마도 이 배역에 전도연 배우를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전도연 배우는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설경구 배우의 킬러로서의 진중한 모드 또 길복순을 향한 내색할 수 없었던 마음을 보여주는 사랑 모드 둘 다 너무나 잘 표현해 낸 듯합니다. 해외 평가 또한 좋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킬러이지만 엄마로서 가지고 있는 육아 고민 그리고 아이에 대한 사랑과 표현방법 등이 보통의 엄마를 연기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랑하지만 자신이 살아야 했던 구교환의 연기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모든 배우들이 열연한 덕분에 영화가 상영되는 시간 동안 지루함 없이 박진감 넘치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길복순>을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스토리도 구성도 전개도 배우들도 나무랄 데 없는 좋은 영화로 평가됩니다.